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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보고, 듣고, 느끼다

뮤지컬 드림걸즈

일시 : 2009.2.25

장소: 샤롯데 시어터

캐스팅 : 오만석, 홍지민

 

배우들 이름만 보고 사전예매한 뮤지컬입니다.

영화를 안봐서 그냥 잼있겠거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무대가 화려해요 +_+

 

홍지민씨는 노래 잘하시는 건 익히 아는 바였지만, 좀 겉돈다는 느낌? 아직 공연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그런 걸까요?

그래도 한참 어린 배우들과 또래로 나오니 어색한건 어쩔 수 없더군요 ㅡ_ㅡ 차지연씨의 에피도 궁금해요.

 

오만석씨도 다른 공연때에 비해 노래 소리도 작은 듯 하고 뭔가 오만석이라는 배우를 잘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 살짝 들긴한데

그래도 뭐 역시 잘하시더군요.

 

지미 역의 최민철씨는 참 능청맞게 잘하셨어요 ㅋ

그분 특유의 애드립인지 대본에 있는건지 모를정도의 연기스타일 아주 좋아라합니다.^^

 

뭣보다도 화려한 무대 ㅋ

무대 장치는 전광판 5개와 무더기 조명이 전부지만 배경 영상과 안무를 꼼꼼하게 신경써서 만든 티가 납니다.

(그래서 배경영상이 없는 상태에서는 좀 비어보이기도.. )

특히 주인공들이 나쁜 수를 써서라도 정상에 오르겠다고 다짐하면서 부르는 step to the Bad Side 장면에서는 객석 중간중간에서 탄성이 나올 정도로 멋졌어요 +_+

 

전체적으로 보면 살짝 아쉬운 부분과 많이 좋은 부분이 공존하는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