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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보고, 듣고, 느끼다

[연극]쉬어매드니스 -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재미있다길래 봐야지 봐야지 하던 연극을 드디어 (사실은 본지 좀 됐지만) 봤답니다. ㅋ

이른바
관객참여 추리극!


평범한 내용의 범죄극을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구성한 독특한 연극이랍니다.


이화동에 위치한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말 많고 분주한 미용실의 일상이 시작된다.
미용실은 금방 손님들로 가득 찼는데 위층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의 피해자는 미용실의 위층에 사는 왕년에 잘 나가던 유명 피아니스트 송채니.
손님으로 가장하고 잠복해있던 형사들은 미용실에 있던 손님들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이 광경을 모조리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되어 그 날 용의자들의 행적을 캐묻는다.
범인을 찾으려는 형사들과 관객. 그리고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완벽하고 치밀한 알리바이를 내세우는 미용실 주인 토니, 미용사 써니, 부잣집 마나님 한보현,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안에 범인이 있다. 이제 범인은 당신이 잡을 차례다!

- 줄거리 다음 공연 발췌


극중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갑자기 극이 멈추고, 형사배우가 관객들을 향해 범인 검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관객들이 입 꾹 다물고 소극적으로 나오면 재미가 덜했을 텐데,
신기하게도 관객들은 상당히 적극적으로 용의자들을 심문하고, 추리에 참여하더군요 +_+

범인이 누구인지는 가르쳐 드릴 수 없어요.
그때 그때 범인이 바뀌기 때문이죠. 어떻게? 관객들의 추리결과에 따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