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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일상, 잡담

비둘기 시즌3


어제, 엄마가 비둘기 한마리를 주워오셨습니다.


공원풀밭에서 걷지 못하고 기어다니는 비둘기가 있어서, 잡아왔다네요~

못잡을 줄 알았는데, 엄마랑 눈이 마주치자 가만히 잡혀 주었다는 군요 +_+


한쪽 발은 실이 칭칭 감겨서 뒤쪽으로 완전히 꺾여 꼬리에 걸쳐져 있었고, 한쪽 발은 발가락이 두개밖에 없는데, 

못먹어 힘도 없고, 비가 와서 털이 젖어서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젖은 풀밭을 기어다녔답니다.


깨끗이 씻기고 밥먹이고, 실을 한참동안 잘라주엇다네요.





뒤쪽으로 굳어있던 다리는 맛사지해주니까 조금씩 앞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사람이 무서운지 가까이 가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다 나으면 원래 있던 공원으로 데려다 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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