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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극]쉬어매드니스 -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재미있다길래 봐야지 봐야지 하던 연극을 드디어 (사실은 본지 좀 됐지만) 봤답니다. ㅋ 이른바관객참여 추리극! 평범한 내용의 범죄극을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구성한 독특한 연극이랍니다. 이화동에 위치한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말 많고 분주한 미용실의 일상이 시작된다. 미용실은 금방 손님들로 가득 찼는데 위층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의 피해자는 미용실의 위층에 사는 왕년에 잘 나가던 유명 피아니스트 송채니. 손님으로 가장하고 잠복해있던 형사들은 미용실에 있던 손님들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이 광경을 모조리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되어 그 날 용의자들의 행적을 캐묻는다. 범인을 찾으려는 형사들과 관객. 그리고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완벽하고 치밀한 알리바이를 내세우는 미용실 주인 토니,.. 더보기
[연극]웃음의 대학 어린이들을 웃기고 울리던 우리들의 둘리가 어린이가 아니라 아기 공룡 캐릭터를 갖게 된 데는 웃지못할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만화가 김수정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어른에게 대들고 골탕먹이는 캐릭터는 검열을 피할 수 없어, 사람이 아닌 동물을 주인공으로 만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경찰이 도둑에게 "꼼짝마!" 라고 소리치는데, 도둑이 말을 듣지 않고 도망가면 공권력에 대한 반항이라고 검열에 걸렸었죠 ㅋ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의 일본.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는 오늘도 자신이 쓴 희극 각본의 검열을 받기 위해 찾아옵니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군인출신의 검열관은 깐깐하기 이를데 없습니다.전쟁이 한창이 이 힘든 시기에 웃고 즐기는 공연을 허가할 수 없다면서 웃음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없애라고 하질 .. 더보기
공포연극을 보러가다 - 오래된 아이 2009.7.10 PM 10:10 대학로 창조홀 2관 작년 이맘때 여름, 혼자가 아니다라는 공포연극을 봤습니다. 공포연극이란게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영화처럼 화려한 CG나 액션은 없지만, 바로 옆에서 귀신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생생함! 내용은 앞뒤도 안맞고 개연성도 떨어지지만, 사방에서 예상치못하게 등장해 각기춤을 추는 귀신들 덕분에 무척 즐겁게 본 기억이 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은 돌아오고, 공포연극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오래된 아이 재작년에 호평을 받았다는 작품설명과, 설득력있어보이는 줄거리 덕분에 고민없이 질러버렸습니다. 연극은 뮤지컬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합니다. 잇힝 줄거리 15년 전 어느 날 한 마을의 축제 전야제날. 맹인엄마와 목사를 부모로 둔 인우란 아이가 실종된다. 아무도 모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