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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무작정 여행기

캄보디아 풍경-사람들




저는 여행을 다니거나, 주변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때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초상권 침해는 아닌지, 상대방이 불쾌해하지는 않는지...

캄보디아에서도 인물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카메라엔 많이 못담았어요.
물건을 팔거나 구걸을 하거나, 빈민촌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 앞에서는 카메라 켜지도 못하구요.
하루하루가 힘든 사람들을 구경거리 취급하는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움과 더불어
가장 큰 이유는 저의 타고난 소심함때문이죠. ㅎ



유적지 입구에서는 팔찌나 부채를 파는 아이들이 많은데, 
유적지 내부에는 직원의 자녀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편안히 놀고 있었습니다.


지루해 하던 중 카메라를 보고 멋쩍은 표정을 짓는군요 ㅎㅎ




책을 보다가 카메라를 발견하고 수줍게 웃던 소녀.

밖으로 나와서 지나갈 때 모델을 서주었는데, 찍사의 서툰 솜씨 때문에 카메라에 그 수줍은 미소를 담아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들른 현지인 가정의 딸.
사진 찍어도 되겠냐고 손짓으로 카메라를 가리키자 역시 수줍은 표정을 짓는군요 ^^
미소가 이쁩니다 ㅎㅎ





찍은 기억이 없는데 카메라에 있던 사진.
아마도 저 멀리 있는 유적지르 담는데 우연히 찍힌듯 합니다.
우연히 찍힌 사진이 가장 맘에 드는 사진 +_+





캄보디아 곳곳에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길래, 집에서 키우나보다 했는데,
이곳에서는 소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일을 하는 소냐고 가이드에게 물으니 일도 안한다네요 ㅡ_ㅡ
그럼 왜 키우냐고 재차 물으니, 그냥 알아서 사는 소들이 집에서 키우는 소보다 많다고 합니다. ㅋ
저 소는 끈이 매어진 걸로 봐서 뒷편의 소녀의 집에서 키우는 소인 듯?